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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슬리신학 질의응답

웨슬리의 설교 "거의 그리스도인'의 핵심에 대한 올바른 이해의 한 예(여동훈 목사[목원 00학번]의 글)
22/11/07 17:40 | 여동훈 | ❤ 1 | 조회 446 | 댓글 0
  웨슬리의 설교 "거의 그리스도인"(The Almost Christian)은 이상하게도 자주 오해되어 온 설교이다.
우리말로 번역할 때에도 그 제목 자체를 "명목상의 그리스도인"(예컨대 존 웨슬리설교전집[제1권])으로
오역하든가 또는 심지어 "명목적 위선적 그리스도인"으로 오역한다.
  웨슬리의 이 설교는 회심 전의 그 자신의 모습을 묘사한 것이다. 특히 의롭고 거룩하게 살기에 온 힘을
쏟았던 "Holy Club" 당시의 그 자신의 모습을 정밀하게 묘사한 것이다.

"거의 그리스도인"은 일반사회의 윤리도덕에 있어서 완벽에 가까운 인간이요, 종교에 있어서도
경건의 외양(율법준행과 은혜의 수단의 철저한 실천)에 있어서 완벽에 가까운 인간이다.
이 두가지를 철저히 행하는 내적 동기는 그 사람의 내면에 "진실성", 즉 "하나님을 섬기고자 하는
진정한 의도,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자 하는 진정한 염원"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는 명목적 그리스도인(위선적까지는 아니지만 이름으로만, 외형에 있어서만 그리스도인)도
아니고, 더군다나 위선적 그리스도인은 아니다. 그러나 웨슬리의 판단에 의하면, 거의 그리스도인은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다. 그는 인신칭의 받은 사람도 아니고 거듭난 사람도 아니다.
그는 구원받은 사람도 아니고, 영벌로 가기에 합당한 사람이다. 그가 구원받는 유일한 길은
"온전한 그리스도인"(the Altogether Christian)이 되는 것이다. 웨슬리가 "온전한 그리스도인"이 된 것은
1738년 5월 24일 이신칭의와 중생을 체험한 회심의 순간이었다. 거의 그리스도인과 온전한 그리스도인의
이는 무엇인가?

 이 둘의 본질적인 차이는 "자기 의"(my own righteouness)와 "하나님의 의"(the righteousness of God)의
차이이다. 자기 의라는 것은 윤리도덕적 가치와 종교적 가치를 나의 이성과 양심과 의지와 사랑을 다 동원하여
나의 최선의 노력을 바쳐서 생산하여 나의 내면과 외면을 채우는 것이다. 하나님의 의라는 것은 하나님이 성경에
약속한 모든 좋은 것을 하나님 자신의 사랑과 신실성을 근거로 하여 자신의 전능의 능력을 가지고 나에게 이루서
선물로 주시고 그것을 내가 받아서 나의 내면과 외면에서 활동하게 하는 것이다.

 즉, 이런 방식으로 하나님이 직접 나에게 하나님이 되시는 것이다. 하나님은 자신이 직접 생산한 믿음과 사랑으로써
나의 영혼을 채우고 거기서 나오는 외적 의와 거룩과 선행을 자기의 것으로서 주관하시는 것이다. 이렇게 된 사람을,
즉 하나님 자신의 것으로만 내면과 외면이 채워진 사람을 하나님은 "너는 나의 것이다"라고 선언하시고 동행하시는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의이다. 그러나 자기 의로 채워진 사람에게는, 그것이 회심 전의 웨슬리처럼 아무리
윤리도덕적으로 완벽하고, 종교적으로 완벽할지라도, 하나님은 "너는 내것이 아니다. 너는 네 자신의 것이다"라고
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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