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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슬리신학 질의응답

산상수훈 설교가 윤리적 가르침은 아닌지요
22/11/07 18:07 | 김익환 학생 | ❤ 0 | 조회 353 | 댓글 0
이선희 교수님께!
교수님 안녕하세요? 저는 만학도 김익환입니다. 

한국 조직신학논총 제 37집에 수록된 교수님의 논문
‘John Wesley의 산상수훈 설교 에 관한 연구’를 읽고 
과제를 작성하는 가운데, 한 가지 질문사항이 있어,
교수님께 문의를 드립니다.

[질문] 예수 그리스도의 산상수훈을 해석한 존 웨슬리의 설교 13편 전체의 주제가
 ‘구원의 길’에 대한 가르침이라는 교수님의 지적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동시에
산상수훈을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예수그리스도의  윤리적  가르침으로  보아도
무방하지 않을까’해서 질문을 드립니다.

즉 nicht A sondern B라기 보다는 nicht nur A, sondern auch B로 보면
어떻겠는지에 대한 질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예수그리스도의  산상수훈의  주제를
구원의  길에  대한  가르침’일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기독교윤리의 가르침’으로
보면 안 될까? 하는 질문입니다.

게르트  타이쎈(Gerd  Theissen)과  아네테  메르츠(Snnette  Merz)같은  독일의  신학자 들은 
자신들의 저서 『Der Historische Jesus 역사적 예수』의 제 12장 ‘스승예수: 예수의 윤리’부분에서 
“이미 루터는 산상설교를 성취 불가능한 율법으로 간주했다. 루터교 정통파는 이러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도무지 이루어 낼 수 없는 예수의 요구는 인간의 죄를 폭로하여 복음을 향한 갈망을
만들어 낸다.”[역사적 예수(손성현 역), p. 572]면서, 인간으로서는 성취 불가능한 예수그리스도의
산상설교가 우리의 양심을 부끄럽게 하여, 결국  우리로  하여금  복음에  전적으로  의존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는  ‘극단적  윤리의 가르침’으로 보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물론 이러한 주장들이 자유주의 신학의 편향적 입장이라고 폄하될 수 있으나, 제 나름대로 루터를
비롯한 이들의 주장이 강한 논리적 준거를 가지고 있다고 여겨지기에, 예수그리스도의 산상수훈에 대한
존 웨슬리의 설교 13편의 주제가 ‘구원의 길’에 대 한 가르침이면서도, 동시에 단편적으로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주는 예수의 윤리적 표준’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지 않을까 하여 조심스럽게 질문을
드렸습니다. 

코로나-19에 조심하시기 바라며,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4172092 김익환(조직신학 전공)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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