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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슬리신학 질의응답

[Re] 예수님을 여호와라고까지 언급하신 것은 무리가 아닌지요.
22/11/07 18:39 | 이선희 명예교수 | ❤ 0 | 조회 252 | 댓글 0
[답변]
1. 웨슬리의 해당 텍스트 
“At the same time with what authority does he teach! Well might they say,
‘not as the  scribes’.  Observe  the  manner  (but  it  cannot  be  expressed 
in  words),  the  air with  which  he  speaks!  Not  as  Moses,  the  servant  of  God; 
not  as  Abraham,  his friend; not as any of the prophets; nor as any of the sons of men.
t is something more  than  human;  more  than  can  agree  to  any  created  being. 
It  speaks  the Creator  of  all  –  a  God,  a  God  appears!  Yea,  ὁ  ὤν,  the  being  of 
beings,  Jehovah, the  self-existent,  the  supreme,  the  God  who  is  over  all, 
blessed  for  ever!” 
(John Wesley, Sermon “Upon our Lord`s Sermon on the Mount, Discourse the First”,

2. 산상수훈을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권위를 설명하는 단락이다. 그의 권위는 (경우에 따라서는
성부 하나님이 주신) 피조물에게 있는 여하한 권위가 아니라, 하나님에게만 있는 권위다.
성부 하나님이 그 밑에 신적 존재에게 부여하신 그런 식의 권위도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 그 자신이
(성부  하나님과  동일한) 그런  하나님적  존재로서  가진 권위이다.  성부  하나님과 동일하게
신적인 존재인 예수 그리스도를 묘사하는 부분에서 Jehovah라는 단어가 나온다.
이 Jehovah 는 여기서 “Creator of all – a God, ὀ ὤν(=존재의 근원자로서 모든 피조물의 원인자,
그래서 스스로 있는 자, 지고자), 즉 being of beings(만물의 원인자로서 존재하고 있는 자),
the supreme(만물  위에  다스리고  있는  지고자),  the  God  who  is  over  all,  blessed  for  ever 하신 존재다. 

3. 여기서 “ὀ ὤν, ... the God who is over all, blessed for ever”은 로마서 9:5에서 거의 인용한  것이다: 
ὁ  ὤν  ἐπὶ  πάντων  θεὸς  εὐλογητὸς  εἰς  τοὺς  αἰῶνας,  ἀμήν(만물  위에 계신 존재의 근원이시오,
영원히 찬송 받으실(blessed) 하나님이시로다, 아멘). 주석가들 중에 는 이 구절이 성부 하나님에 대한 묘사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성부 하 나님과 구별하되 본질과 인격에서 모두 구별하는 방식이다.
즉, 성부 하나님만이 본질에 있어 서 진짜 신이고, 또한 성부와 성자는 인격에서 서로 다른 두 개의 존재다.
성부에게만 붙이는 단어들로  예수를  묘사했을  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면  예수는  성부  하나님과 
동일본질이 될 수 없다. 이런 입장은 자고로 양자론적 단일신론이 되거나 양태론적 단일신론이 되거나 한다. 
그러나 이 구절을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묘사라고 보는 이들도 있다. 즉 예수 그리스도의 신적 본질을 말하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니케아 삼위일체론식으로 보게 된다. 즉, 예수 그리 스도는 본질에서는 성부 하나님과 동일하다.
인격에서는 물론 성부와 성자는 서로 다른 두 개 의 개체다. 예수 그리스도는 성부와 동일본질이므로
성부 하나님의 신성을 묘사할 때 붙이는 단어들을 모두 예수 그리스도에게 붙일 수 있다. 

4. 성부 하나님의 신적 본질을 묘사하기 위해서 사용해온 단어들 중에 중요한 것이 성부 하나 님의 이름이다.
구약에서는 성부 하나님만이 유일한 진짜 하나님이니까 그 이름은 당연히 진 짜 유일하게 신이신 존재의 신적 본질을
의미하기에 적절한 단어이다. 명백히 이런 의미에서 그 이름이 등장하는 첫 번째 장면이 출 3:14이다.
“나는 나다(I am who I am)”. 히브리어로 (노안으로 인하여 음역으로 대체함. 역시 세종대왕!) “에흐예 아쉐르 에흐예”.
이 이름은 정확 히 번역할 수 없는 단어이고 문장이다, 구태여 번역하려면 ‘에흐예’가 היה(HaYaH) 동사와 관련이 있고,
그렇다면 이 동사의 뜻인 “떨어지다, 발생하다, 되다, 생존하다”에서 그 뜻을 끌어 와서 “나는 스스로 존재하는 존재다”
(ὀ ὤν과 비슷함) 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이름은 사실 정확히 이해할 수 있는 단어도 아니고 문장도
아니다. 그렇다면 이 이름은 역 설적이게도 하나님의 이름은 비밀이므로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는 뜻을 품고 있다.
성부 하나님의 이름을 알려주면 주변에 신 아닌 것들을 신이라고 하면서 부르는 수많은 이름들 중에 하나가 되고,
그 이름의 주인인 그 신도 결국 가짜 신들 중에 하나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결국 어느 때부터 아마도 이 문장과
비슷한 발음의 단어였을 것이라고 추축되는 단어 יהוה를 성부 하나님의 이름으로 쓰게 되었는데, 역시 같은 이유에서
이 단어는 발음을 하여 부르면 비밀이 노출되는 것이요, 그러면 여러 가짜 신들 중에 하나가 되는 신성모독적 사건이
된다고 생각한 것이다. 오랜 세월 속에서 결국 지금은 누구도 이 단어의 원래 발음을 모르게 되었다(처음부 터 발음이
없었는지도 모른다. 유대인들의 꾀는 때때로 놀랍다. 만들 때만 살짝 이런 발음이 니까, 이런 단어로 만들면 딱이다
했을 것 같다). 유대인들은 구약성경을 읽다가 이 단어가 나 오면 묵음으로 그냥 지나가거나
아도나이(=주님, κύριος, the Lord)라고 읽었다. 그러다가 יהו ה을  13세기경  라틴어  성경에서  예호바  비슷하게 
발음하여  쓰고,  독일에서는  독일어로 “Jehovah”(예호바)로 번역했고, 영어에서도 이것을 쓰는데(발음은 ‘제호바’),
우리나라는 독일 어 발음을 그대로 따라서 예호바 → 여호와로 된 것으로 보인다. 그 후에 공동번역할 때는 학 자들이
그 간에 학계에서 추론하여 (대개 히브리어 단어의 첫 모음이 ‘아’, 끝에 모음이 ‘에’라 고  보고)  이  단어의  발음을 
Yahweh라고  하기로  한바  야웨  또는  야훼라고  쓰게  된  것이다. 발음은 다 다르지만 구약성경의 성부 하나님을
부르는 이름으로 쓰는 것이다. 

5. 여기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 성부 하나님의 고유명사 이름의 발음은 누구도 모른다는 사 실이다. 
단지  ‘에흐예  아쉐르  에흐예’에서  יהוה로  발전하고,  이것이  Jehovah로  되고,  이것이 여호와로 되고,
그것이 Yahweh(야웨, 야훼)로 된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 이름들은 원 래는 역설적이게도 성부 하나님의 이름은
비밀이라서 누구에게도 알려 줄 수 없다는 뜻을 갖 고 있었던 것이다. 이 이름은 성부 하나님의 이름이 아닌데
그냥 우리가 성부 하나님의 이름 처럼 고유명사로 쓰고 있는 것일 뿐이다. 

6. 여기서 알 수 있는 것 두 번째: 이 이름들은 성부 하나님의 신적 본질, 즉 고유명사의 이 름으로 불러서는
안 될 정도의 진짜 신적 속성을 가진 존재를 부르는 단어이다. 그래서 고유 명사로서의  이름을  기피하는 
목적으로  “에흐예  아쉐르  에흐예”로  시작했지만,  그  대신에  이 문장에, 그리고 이것을 한 단어로 줄인 יהוה에,
성부 하나님의 신적 속성들은 다 집어넣는 일 이 벌어진 것이다. 그 신적 속성들은 위에서 언급한 그런 것들이다:
“Yea, ὁ ὤν, the being of beings, Jehovah, the self-existent, the supreme, the God who is over all,
blessed for ever!” 즉, “만물의 창조자, 스스로 존재하는 존재, 만물 위에 통지하는 지고의 존재, 영 원히 찬양받기에
합당하신 존재“라는 신적 속성을 이 이름에 집어넣은 것이다. 성부 하나님은 이런 속성을 지닌 존재이기 때문에 יהוה이시고,
우리나라에서는 우여곡절 끝에 여호와라고 불 러드리게 된 것이다. 그러니까 ‘여호와’는 원래 성부 하나님의 고유명사 이름이
아닌데 전통적 으로 그렇게 부르다 보니까 성부의 고유명사 이름이 된 것처럼 느끼는 것뿐이고, 관습적으로는
성부의 고유명사 이름이 된 것이다. 그러나 원래 이 이름의 의도는 하나님의 이름을 노출 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 유일하게
하나님이신 성부 하나님의 신적 속성을 표현하는 그냥 보통 명사 단어라는 의미가 들어 있다. 그러므로 원래 ‘여호와’(יהוה)는
그런 신적 속성을 가진 유일 한 존재(성부 하나님)를 지칭하는 고유명사 이름이 아니고, 보통명사 단어다. 

7. 그렇다면 이제 신약에서 바울도 롬 9:5에서 성부 하나님에게만 붙이는 속성을 노골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에게도 붙여서
예수 그리스도가 성부 하나님과 동일본질의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초대 그리스도인들은,
그리고 신약의 저자들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를 κύριος라고 부른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이 사용한 70인역 그리스어
구약성경에는  יהוה 를 κύριος라고 번역하여 표시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초대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사실 יהוה라고 부른 것이다. 그들의 그리스어로는 יהוה을 κύριος라고 발음하니까, 그리고 의미 도 κύριος니까 κύριος라고
부른 것이다. 우리나라 말로 하면 그들은 예수를 여호와(יהוה)라고 부른 것이다. 

8. 물론 지금에 와서 ‘여호와’는 성부 하나님의 고유명사 이름으로 정착되었으므로 구태여 예 수 그리스도를 여호와라고
부르는 것은 일반적인 것은 아니다. 더군다나 삼위는 각각 고유 이 름들이 있으므로 그 이름대로 부르면 된다.
성부 하나님은  주로 여호와, 여호와 하나님, 여호 와  이레,  아브라함의  하나님  등등.  성자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 어린 양 등등. 성령 하나님은 성령 하나님, 하나님의 성령, 예수 그리스도의 성령, 보혜사,
과거에는 성신, 성신 하나님 등등. 그런데 이 세 분들은 모두 동일하게 주님이시다.
하나님이 자신의 이름을 감추기 위하여 주신 “에흐예 아쉐르 에흐예”를 יהוה로 표기한 유대인들의 지혜(?)에  의하면 
이  세  분들은  모두  그  신적  본질에  있어서  יהוה(아도나이,  κύριος,  Lord, Jehovah, 여호와)이다. 

9. 그래서 웨슬리가 위의 텍스트에서 의도한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신적 존재, 신적 속성, 신적 권위를 강조하고자 할 때는
기독교신학에서 전통적으로 의도적으로 유일하게 진짜 신이 신 존재의 이름 아닌 이름 ‘여호와’(יהוה, Jehovah)를
사용하는 것이다. 여기서 ‘여호와’는 진 짜 신의 속성을 가진 진짜 신을 지칭하는 보통명사이다. 그러나 이 보통명사를
붙일 수 있는 존재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 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는 고유명사 비슷한 보통명사다. 

10. 예컨대 이슬람교의 신을 부르는 “알라”도 고유명사가 아니라 신적 존재를 의미하는 보통 명사다. 그러나 오랜 세월
쓰다보니까 이슬람교가 믿는 그 신의 고유명사처럼 되었다. 그러나 이 단어는 여전히 그들 나름대로는 진짜 신의 속성을
가진 유일한 존재를 지칭하는 보통명사 로 쓰여서, 어느 지역의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알라”라고 부른다.
또 어떤 지역에 서는 진짜 신의 속성을 가진 유일한 존재를 부르는 단어가 ‘알라’가 아니라, 다른 무엇이다(킬 리 뭐라나?).
그래서 그 지역의 이슬람교도는 ‘알라’를 ‘알라’라고 부리지 않고 ‘킬리 뭐라나’ 로 부른다. 

11.  웨슬리는  산상수훈을  가르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적인  권위를  묘사하기  위하여  그를 Jehovah라고 부른바
아주 정확한 용법을 구사한 것이다. 이 단어의 내막과 삼위일체 교리의 오묘한 비밀과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의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령한 체험에 의한 지식을 이 해하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이 문제(예수 그리스도를 여호와라고
부르는 것)을 가지 고  서로  이단이라고  정죄하면서  피나는  그러나  그냥  어지러운  논쟁을  이어가고  있다
(인터넷 검색하면 알 수 있음). -끝- 
202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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